나를 감동시켜봐라!
작성자 : 정미은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텅 비어있는 음식점에 자리잡고 앉아

의뢰인의 후배되신 분(55세, 남. 대상자)에게 전폭을 하려는 것입니다.

그 대상자는 만나자마자 하고싶은 말이 많은지 자신의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이것저것 책에서 보았다는 지식들과 학교에서 얻었다는 것 또 자신의 삶에서 얻어들은 모든 것을

순식간에 모두 말하려는 듯 주저리주저리 쏟아냈습니다.



가까스로 기회를 얻은 우리 팀은 그동안 익혔던 전폭 전문을 일사불란하게 엮어 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들은 그의 귀에도 마음에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분의 마음이 지금 이 복음을 들을 만큼 열려있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조금은 조급해졌습니다.

어떻게해서든 그분에게 복음을 전달해야한다는 생각과

먼 곳으로부터 힘들게 왔기에(길을 잘 몰라 헤맸거든요.)

어떤 결실을 보고자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중간에 잘라서 거부하는 그분에게 끝까지 들어주실 것을 당부하고

또 정리해드리면서까지 복음은 다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민족종교를 믿는다.

생판 모르는 외국인을 믿으라는 것이냐?

나는 천손(天孫)사상이 있다. 나도 하나님의 아들이다.

- 그분은 한국민족종교를 믿는 분이었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게 하려면 감동을 시켜봐라.

라고 합니다.



으~~~~

우리가 무슨 수로 이분을 감동시키겠습니까?

감동과 감화는 성령께서 하시는 것인데

이분이 마음을 열지않고 해보라는 데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중간에 나오고싶었습니다.

식사고 뭐고 빨리 집에 가고싶었습니다.



주님의 심정을 헤아렸습니다.

주님께서도 기다려오셨는데...!



그 뒤로는

인격적인 예수님 앞에 자원해서 죄를 고백한 삭개오이야기며

저의 간증이야기 등 삶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분은 결신은 보류했지만 우리교회에는 오기로 하셨고

저희는 점심약속을 했습니다.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