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법 아침 저녁 기온은 내려갔는지 나가서 다니기가 수월해졌습니다.

 매일 찜통더위(?)에 시달리다가 강의실에 들어가면 얼어죽을 것같은 에어컨 바람으로 마침내 냉방병이 나서 몇 시간 눕는 사고도 일어 났습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하지만 태풍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미국에서 떠나 올때 한국은 가장 더운 때라 우산이 필요한게 아니라 양산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연 3일째 푸슬푸슬 비가 내립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 감고 드라이를 예쁘게 하고 나가면 10분도 안되서 습도를 못견뎌  엉망입니다. ㅎㅎㅎㅎ.

 경주와 안동 하회마을을  들러 그 유명한 별신굿을 보고 우리 조상의 해학정신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제법 집이 그립네요.

 나를 보고 반기던 우리 강아지 Winnie.

어느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셀폰을 우연히 열어 보게 되었는데 번호로 저장된 전화번호를 보면서 내심 본인이 그래도 시어머닌데 1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2번으로 등록되어 있으리라 기대를 하면서 열어 보니 1번은 아이, 2번은 강아지 사진, 3번은 남편, 4번이 시어머니더랍니다. ㅎㅎㅎ

개같은 남편도 아닌 개보다 못한 남편.....시어머니.ㅎㅎㅎ

우리 사회를 풍자한 유우머지만 뭔가 남는 이야기지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가끔 부모들, 특히 어머니를 볼때 그 중요한 역할을 실감합니다.

우리 반에 두 종류의 아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히스패닉계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경우와 한국인 엄마와 백인 아빠를 둔 경우....

전자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반면 스페니쉬와 영어를 구사하고 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합니다.

간단한 예이지만 아무리 아빠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엄마의 그것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서 자녀를 갖게된 경우보다 준비없이 아이들을 선물로 받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아이와 같이 공부를 해야하는게 부모인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세상은 부모이고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그 아이의 가치를 만들고 삶의 습관이 됩니다.

절대 '누굴 닮아서...?'라는 말은 말이 안되는 경우지요.ㅎㅎㅎ

부모는 자녀들의 장래에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아이를 위해 가장 많은 희생과 협력을 할 가능성이 높은 주체입니다. 요즈음 미국에 사는 우리중에 부모(가정교육)를 무시하면서 학교를 더 신뢰하는 경우를 봅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그것이 뭔가 학교보다 뒤지는 것같아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지식은 부모가 뒤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지식을 취사선택하는 능력이나 일정한 삶의 목표 아래 그 지식을 가공처리하는 태도는 부모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절대 교사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에게 전담시킬 것이 아니라 부모는 부모의 역할을 교사는 교사의 역할을 분명히 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모는 지난 날에 형성된 경험의 그늘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부모도 교육을 받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많은 경우를 보면 댓가없이 배웠던 교육 즉 부모에게서 배워진 습관이나 태도와 가치가 그 아이의 삶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로 많은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 하나 찾아보고 돌아보면 감사할 제목들인데 아직도 '주세요'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이 좀 기분이 언잖을지(?) 않을까요?

무안한 능력을 가진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 오늘도 감사하면서 사는 부모가 되자구요.

저의 경우를 보면 아이의 행동이 못마땅해 힘들어 했었는데  반드시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닫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든 걸작품이거든요.